김동엽 기자 / 안성시가 겨울 가뭄이 지속되면서 저수지 농업 용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한국농어촌공사 안성지사에 따르면 안성시 19곳의 저수지 저수량이 현재 2224만4000㎦로 저수율이 49.7%에 불과해 심각단계로 관리되고 있다. 
 

이상기온 현상으로 가뭄이 지속되면서 최근 3개월간 예년 평균 강수량 67mm에 못미치는 23mm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저수량에 따라 관심( 저수율 70% 이하)과 주의(60∼70%), 경계(50∼60%), 심각(50% 이하) 등 4단계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전체 저수지 19곳 가운데 관심 관리지역은 9곳, 주의 4곳, 경계 3곳, 심각 3곳이다.
 

마둔저수지의 경우 저수율이 28.7%로 동절기임에도 불구하고 양수 설비가 연일 가동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오는 6월까지 현재 저수율에 13%(60만6000㎥)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올해 3∼4월 농가 못자리 작업에 급수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오는 5월8일 이후 급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심각단계로 관리되고 있는 금광과 두창 저수지도 오는 5월부터 급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농어촌공사는 부족한 용수 확보를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하루평균 인력 10여 명을 동원해 결빙된 양수저류의 송수 호스와 노후 구간 4km를 재정비하고 있다.
 

농어촌 공사는 농민들에게 농가별로 못자리 작업하는 대신 마을별로 못자리 작업을 해줄 것과 논물가두기 작업 동참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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