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 차정준 기자  / 
  경기 광주시장 신동헌 후보<사진>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공약을 발표하면서 지난 12년 조억동 광주시장의 교육정책을 ‘4無(무지·무능·무책임·무관심)’로 평가하고 “교육예산 200억원 시대를 열어 교육걱정 없는 도시,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가 이번 광주시장 선거에서 내세운 교육공약은 ▲교육예산 200억원 시대 ▲능평초·태전중 학교시설복합화 추진 ▲광명초 과밀해소 및 신현초 설립지연 대책 마련, ▲미세먼지 측정망 확대 구축 ▲어린이 영어도서관 건립 ▲친환경 운동장 및 교육보조시설 확대 ▲중고생 무상교복 사업 추진 ▲안전한 통학로 확보 ▲혁신교육지구 유치 ▲청소년 문화의 집 설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초등학생 생존수영 교육 확대 등 12개 공약이다. 이와 더불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놀이터와 쌈지공원을 조성하고 권역별 물놀이장을 설치해 아이들의 놀 공간을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신 후보는 ‘교육예산 200억원 시대’를 공약하면서 광주시의 교육예산 편성이 ‘꼼수’라고 비판했다. 신 후보는 “2017년 기준, 광주시가 하남시 보다 학생이 1만여 명 정도 많은데, 올해 교육예산은 광주시 81억원, 하남시 175억원으로, 광주시는 하남시 교육예산의 절반도 편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광주시가 교육경비 보조 기준액을 전전연도 일반회계 세입의 최대 5%까지 반영할 수 있는데, 광주시는 지난 5년간 평균 1.2%만 적용했다. 이를 두고 광주시가 ‘5% 이내’라고 강조해서 홍보하는 행위는 학교와 학생, 시민들을 기만하는 숫자놀음에 불가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조억동 광주시장은 민간단체가 수여하는 ‘2017년 대한민국 공감브랜드 교육대상’을 수상하면서 “10여 년간 시 세입의 5% 이내인 총 749여억원을 교육 경비로 지원했다”고 홍보한 바 있다. 

그리고 신 후보는 광명초등학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신현초등학교 신설 지연문제와 능평초등학교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에 광주시가 적극 지원하고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신현초등학교가 무산되면 2019년 광명초등학교 학급당 평균인원은 48.5명, 2020년 55.1명, 2021년에는 63.1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긴급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2016년 기준 OECD 학급당 평균은 21.1명, 전국 학급당 평균은 23.6명, 교육부 기준은 30~32명이다. 

신 후보는 “능평초등학교 시설복합화 사업지원이 지연되면 광명초등학교 과밀학급 해소가 어려워 질 수 있어 능평초등학교가 정상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광주시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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