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식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북부지역 시장·군수에 도전하고 있는 도의원들의 승패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들 모두 무엇보다 당내 치열한 경합을 뚫고 공천을 따낸 저력과 내공을 과시하고 있어, 선거 결과를 보는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5일 경기북부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경기북부 10개 지자체 가운데 현역 도의원을 거쳐 단체장에 승부수를 띄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최종환 파주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안승남 구리시장 후보, 자유한국당 박형덕 동두천시장 후보, 자유한국당 김광철 연천군수 후보 등 모두 5명이다.

전 도의원으로서 3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김성기 가평군수 후보까지 더하면 6명이나 돼, 경기북부 10개 지자체 가운데 무려 60%인 6개 지자체에서 도의원 출신들이 공천을 받아 단체장 선거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두번에 걸쳐 경기도의원을 지낸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는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과한 뒤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에 올랐다. 

그만큼 내공이 있다는 안팍의 평가가 나왔고, 경선과정에서의 잡음은 곧바로 가라앉으면서, 이 후보의 선거운동에 탄력이 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도와 이 후보의 인물론 등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상대 후보를 앞도적으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한층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한치앞도 예측할 수 없었던 당내 경선을 거친 최종환 파주시장 후보 또한 집권 여당의 프리미엄을 등에 엎고 통일시대 중심도시를 만들겠다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최 후보는 통일경제특구 조성과 철도중심 교통망 개편, 가족행복도시 등을 주된 공약으로 내걸고 있으며, 특히 가짜뉴스나 유언비어 등이 없는 깨끗한 선거로 시민들의 신뢰를 받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 후보와 같이 지난 4월 27일 공천이 확정된 경기도의원 재선의 안승남 구리시장 후보도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도 등을 앞세워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백경현 구리시장 후보와 맞대결 승부를 펼치고 있다.   

동두천시의원에서 경기도의원으로 성장했고, 이어 경기도의원으로 쌓은 경험과 실력을 토대로 동두천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박형덕 동두천시장 후보도 3선의 오세창 현 시장의 뒤를 잇기 위해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석우 경기도의원과 심화섭 전 동두천시의원 등과의 경선에서 당당히 공천권을 따낸 박 후보는 전통적인 보수 지역이란 지역 유권자 성향에, 박 후보 스스로 수십년간 쌓아온 지역 인맥이 큰 자산이자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천과정에서의 갈등으로, 결국 경선에 참여했던 박인범 후보가 탈당했다는 점이 박 후보에게는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보수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되고 있는 연천지역의 경우, 김광철 후보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으면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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