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아카이브 자료관리 매뉴얼’이 나왔다. 국립민속박물관의 민속아카이브 자료관리 표준화를 위한 것이다. 민속아카이브 자료 수집에서부터 정리, 활용, 보존에 이르는 자료 관리의 전 과정을 담았다. 

자료를 정리하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 민속 아카이브의 메타데이터 구조를 아카이브 국제표준인 ISAD에 준용해 개조했다. 풍부한 예시를 실어 메타데이터를 기술(記述)했다.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아카이브는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민속학 분야의 모든 자료를 수집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2007년 5월 개소했다. 당시 20만점이던 자료는 국립민속박물관 연구 활동의 결과물과 민속학자들의 자료 기증을 통해 80만여 점으로 늘었다. 이들 자료는 국내외 민속학 연구에 활용돼 한국의 민속과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는 전시, 자료집, 영상물 등으로 재생산됐다.

민속아카이브시스템은 지난 2009년 개발됐다. 고도화 작업을 거쳐 지난해 새로운 기능을 갖춘 시스템을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사진, 영상, 음원 등 다양한 유형의 자료를 관리할 수 있다. 민속 문화를 다루는 다른 박물관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민속아카이브 자료관리 매뉴얼’은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생활사박물관 협력망을 통해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아카이브 자료관리 시스템 배포 및 교육 지원’ 사업에 활용된다. 박물관에서 일상적으로 생산되는 자료를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민속생활사 아카이브로 모으는 것이다.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아카이브를 처음 시작하는 박물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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