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기 광주시의원 유지호 / 매미는 가장 오래 사는 곤충으로서 애벌레로 수년의 긴긴 기다림의 땅속 생활을 하고 

세상 밖 매미로 우화.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 혼혈의 힘을 다해 크고 아름답게 울며 한 달의 달콤한 사랑으로 

생을 마감한다.

매미의 삶을 언뜻 보면 낭만의 사랑이 담겨진 것으로 보여 지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뒤쳐진 우리에 인생과도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러한 매미가 유교(儒敎)에서 말하는 사람의 다섯 가지 덕(德)인 온화. 양순. 공손. 검소. 겸양인 오덕(五德)을 지니고 태어났다고 말한다.

매미의 머리는 갓끈 문(文)의 모습이며, 나무의 수액만을 먹는 것은 잡것이 섞이지 않는 

것으로 청(淸)하다 하고, 다른 곡식을 축내지 않으므로 염치가 있으니 염(廉)이라 했으며, 집을 따로 짓지 않으니 검(儉)하고, 계절에 맞춰 오고가니 믿음(信)이 있다고 하였다.

이 같은 매미의 오덕(五德)은 우리 시대가 공직자에게 요구하는 덕목과 다르지 않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공직자는 “철 밥통” 보수적인 조직으로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영혼 없는 폐쇄적 문화에 골병들어 몸져누운 조직으로 인식되어 왔던 것도 

되 물릴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 순실 아줌마 게이트, 탄핵 정국이 장기화 되면서 정치의 장은 이념적 패거리 

싸움질로 참담한 일들이 벌어지는 가운데, 나라의 미래는 예측하기 힘든 격동에 세찬 

바람은 공직자 모두를 위정자들의 포퓰리즘 정치의 희생양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또한 부작위(不作僞)로 국가의 기강은 해이해졌고, 이로 인해 우리 경제는 깊은 잠에 

빠져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국가 기강이 해이하면 국민이 고통을 받고, 국가 기강이 엄중하면 국민이 평안한 당연한 

순리에 비춰, 후보군으로 완장 찬 위정자들과 어중이떠중이 말품 파는 자들의 훈수 놀이를 받아야만 하는 지금의 시국에는 국가의 기강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고 본다.

따라서 국가 기강 극복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인사제도 혁신을 통하여 공지사회가 

능동적인 조직운영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성과 중심의 활력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여야 한다. 

인사(人事)는 단순한 행정(行政)이 아니다.

공직자 인사는, 업무(業務)에 얼마나 헌신적이고 열정적으로 임하는가의 여하에 따라 결정해야 된다.

그래서 인사(人事)가 만사(萬事)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각본의 방점을 찍어놓고, 짜고 치는 고스톱 식으로 추인하는 기형적 

인사위원회 운영의 폐습이 얼마만큼 공직자를 기만해 왔는가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인사를 조직의 줄세우기 권력수단으로 휘둘러, 깜도 안되는 공직자들이 자기만의 출세를 

위한 줄대기, 줄서기를 하여서는 안된는 것이며, 인사는, 조직을 변화시키는 작은 희망의 

극약 처방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공직사회는 원칙과 기본을 지키고, 상식이 통하는 인사제도를 정착시켜, “실을 뽑지 못하고 뽕 잎만 먹어치우는 누에”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 공정사회를 선도하는 국민의 진정한 

무한 봉사자가 되고, 기본이 서 있는 조직이 되도록 쇄신해야 한다.

공직사회가 과거의 관행적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우리 사회는 전체가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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