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창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영향으로 23∼24일 경기북부 지역에는 최대 20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도와 지자체 별로 피해예방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2일 오전 포천 화현면 명덕리의 사방사업 현장을 찾아 태풍 피해 예방실태를 점검했다. 이 곳은 지난해 6월 포천시로부터 산사태 취약지로 지정됐고 현재 산사태 예방을 위한 사방댐 1개소, 계류보전 등 사방사업이 추진되는 곳이다.

이날 이 지사는 “사전에 위험을 최소화 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으로 1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의정부시는 인명피해 우려지역 및 급경사지 24개소, 배수펌프장 및 저류지 등 방재시설물 20개소에 대한 현장 점검 사항을 확인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적극적인 대응으로 한건의 인명피해 및 재난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재난재해 문자전광판, 시 홈페이지, SNS를 통한 태풍 국민행동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동두천시와 파주시 등은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연가 등 휴가 사용을 제한하고 휴가 중인 공무원을 업무에 복귀시켜 피해 예방을 위한 점검활동 강화와 기상특보 발효에 따른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또 인명피해 우려 재해취약지역 78곳에 대한 사전예찰과 하천둔치 주차장 전면 통제, 개발행위 및 산지전용 허가지 토사유출 점검, 야영장 폐쇄 조치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도 신평 배수펌프장 공사현장과 백석 요진 와이시티 땅 꺼짐 발생 현장 등을 방문하며 현장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 시장은 “대규모 건설사업 현장에서 관리자 등에게 태풍 대비 안전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다른 경기북부 지자체들도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피해를 예방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포천시 관계자는 “기나긴 폭염으로 고통 받은 농민들이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 범위내의 대책을 최대한 강구하겠다”며 “능동적이고 체계적인 대비로 농업피해 예방 및 실시간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해안과 경기 북부 일부 지역에는 200mm 이상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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