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진 기자 /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조재훈, 더민주, 오산2)는 의정부 출신 권재형 도의원의 주선으로 28일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과 관련, 사업의 문제점과 역사 신설의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의정부시 장암·신곡역 및 민락역 신설 범시민추진위원회’와 ‘실천하는 의정부 시민공동체’ 대표 및 임원들과 함께 했다.

지난 1월 4일 국토교통부는 지하철 7호선 연장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기본계획을 고시한 바 있다.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사업은 지하철 7호선을 도봉산역에서 의정부시를 거쳐 양주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경기 북부지역의 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줄 중대한 사업이다.

광역철도가 예정된 구간에는 11만명이 거주하는 신곡·장암지구와 향후 13만명이 입주예정인 민락 택지지구가 인접해 있다. 

그러나 이번 기본계획에서 의정부 1공구인 도봉산에서 탑석역까지의 노선 계획은 비용문제로 인하여 신곡·장암지구를 배제한 채 수락산을 관통하여 탑석역을 향해 직선으로 설계되었으며, 2공구인 탑석역에서 의정부 시계까지의 구간 또한 민락 택지지구를 경유하지 않고 곧장 양주시를 향해 천보산을 관통하는 직선의 형태로 결정되었다.

이에 의정부시 시민 및 시민단체들은 24만 의정부시민이 거주하고 있는 신곡·장암지구와 민락지구에 역사(驛舍)를 추가해 줄 것과 역사신설이 어렵다면, 간이역인 기존 장암역을 이전하거나 미래를 위해 경유 노선만이라도 우선 변경 설치될 수 있도록 검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였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는 의정부시를 포함한 경기북부 지역의 발전과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의 효과적인 이용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경기도 및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들뿐만 아니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염종현 의원, 의정부지역 경기도의원들이 참석하여 의회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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