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 기자 /
 K-Pop 아이돌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세계를 무대로 한국 공연의 위상을 높이며 또 다른 형태의 한류를 이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김영준)은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9월부터 선보인다. 콘서트, 판소리, 무용 등 색다른 공연이 펼쳐진다.



◆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한국음악 전위들과의 만남

CKL스테이지에서 펼쳐질 9월 첫 무대는 전통의 재해석을 보여줄 공연 ‘문밖의 사람들 : 門外漢’으로,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된다.

공연은 세계 각지에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밴드 ‘잠비나이’의 ‘잠비나이 ; Intuitive’로 시작한다. 이어서 한국과 유럽을 오가는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의 ‘유목증후군 Nomad Syndrome’, 가장 한국적인 록을 보여주고 있는 밴드 ‘아시안체어샷’의 ‘두드리다’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콘진이 개최하는 ‘서울국제뮤직페어(Mu:con, 이하 뮤콘)’를 비롯해 각종 해외 음악 페스티벌과 K-POP 해외 쇼케이스 등에 참가 지원을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 창작 판소리 ‘세종이도가’와 록밴드‘쏜애플’ 콘서트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이하여 기획된 창작 판소리 콘서트 ‘세종이도가’가 9월 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세종이도가’는 한국인이 존경하는 인물 1위인 세종의 삶과 철학을 무형문화재 판소리를 통해 전달한다. 공연에서의 판소리와 랩은 모두 한글로 작사되어 기존과는 다른 판소리 공연이다.

이어 한콘진의 ‘대중음악 앨범 제작 및 공연 지원사업’과 ‘뮤콘’ 등을 거쳐 독특한 매력을 대중에게 알려온 4인조 록밴드 쏜애플이 콘서트 ‘불구경’으로 가을밤을 뜨겁게 달군다. 늘 참신한 무대를 보여주는 쏜애플은 이번 무대 역시 차별화된 장치와 실험적인 시도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예정이다.


◆ 관습의 틀을 깨는 춤꾼 ‘안은미’ 연출 신작 ‘슈퍼바이러스’

9월 무대의 마지막은 ‘무한도전’, ‘댄싱9’에 출연한 현대무용의 선구자 ‘안은미’의 무용단 ‘안은미컴퍼니’가 창단 30주년을 기념하는 신작 ‘슈퍼바이러스’로 장식한다.  10년 이상 안은미와 호흡을 맞춘 컴퍼니 무용수들이 안은미의 독특하고도 파격적인 안무에 대한 개개인의 해석을 보여주는 공연으로,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김정욱 한국콘텐츠진흥원 기업인재양성본부장은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융복합 공연 예술 장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KL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공연 일정과 작품 소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CKL스테이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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