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진 기자 /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안산1)은 지난 4일 국회의장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간담회를 가지고 지방의회의 독립성 강화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하였다.

이날 면담은 지난 8월16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한 송한준 의장의 취임인사를 겸한 면담요청으로 성사되었으며, 의장협의회 부회장인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한금석 강원도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 장선배 충청북도의회 의장과 협의회 사무총장인 충청남도의회 유병국의장이 자리를 같이하였다. 

송한준 의장은 지방의회의 독립성 강화와 전문성 제고를 위해 ‘시도의회 인사권 독립’ 및 ‘자치입법권 확대’, ‘정책지원 전문인력의 도입’, ‘인사청문제도의 도입’ 등이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현재 국회에 발의되어 있는 관련 법률의 개정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건의하였다.

또한, “지방이 잘 발전해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장님과 함께 힘을 합쳐서 개헌에 앞장서겠다. 분기별로 지방의장단 모임을 통해 지방의 소리를 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가를 국가답게 만들기 위해 의회가 의회  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숙한 민주주의를 제대로 제도화하기 위해서는 의회주의가 꽃을 피워야 가능하다. 법치주의와 견제·균형이 의회주의의 기본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각 시도의회에서 실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송한준 의장은 “광역의회를 광역의회답게”라는 슬로건과 함께  ▲ 지방분권형 개헌 재추진 등 자치분권을 위한 선도적 역할 ▲ 지방의회 법적 지위 제고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 정책지원 전문인력 제도 도입 등 광역의회 역량강화 ▲ 지역현안별 광역의회 연대 등을 내세워 17개 시도의회 의장들의 지지를 받아 지난 8월 16일 대전에서 열린 협의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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