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센터 
김선국 외과과장 



 갑상선은 어떤 기관일까요? 

갑상선은 목 전면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는 기관으로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갑상선은 크기는 작은 기관이지만 갑상선에서 만들어내는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에 이상이 있을 때는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미세침흡인 세포검사 등을 통해 진단을 하게 합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갑상선결절 

초음파장비의 해상도가 좋아지고 미세침흡인 세포검사기술이 향상되면서 갑상선 결절의 확인이 쉬워졌으며, 갑상선에 생긴 3∼4mm 이하의 작은 혹까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 진단을 받으면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양성인지 악성(암)인지의 여부입니다. 그런데 초음파로는 이 부분을 정확하게 알 수 없고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라는 조직검사를 해야 하는데 문제는 이 미세침흡인 세포검사도 주사바늘이 채취할 수 있는 세포조직이 매우 적은 편이라서 반복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으며 약 20~30% 가량은 악성과 양성이 구별되지 않거나 혹은 불확실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여포종양과 같은 경우는 수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악성의 여부를 판단하기 힘듭니다. 


갑상선 암 5년 생존율 99% 

갑상선 결절이 있다고 모두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크기가 작은 양성이라면 무리하게 수술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1cm 미만의 크기가 작은 유두암은 다른 중대 암처럼 시간을 다투어서 수술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입니다. 이는 갑상선암의 대부분이 다른 암에 비하여 예후가 좋은 암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갑상선암의 90% 이상은 유두상 갑상선암입니다. 이 갑상선암은 우리 몸에 생기는 암 중에서도 자라는 속도가 느리고 다른 곳으로 전이도 드문 편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갑상선암 5년 생존율은 99%정도로 생존율이 높습니다. 하지만 유두암도 늦게 치료할 경우 수술 후 합병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수술은 상황에 따라서 갑상선 모두를 들어내기도 하고, 갑상선의 일부만 들어내기도 합니다. 갑상선을 모두 들어낸 경우라면 수술 후 반드시 약을 통해 갑상선호르몬을 외부에서 공급해야 하지만 일부만 들어냈다면 상황에 따라서는 약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 갑상선질환으로는 무기력, 피로, 체중 증가, 추위에 약한 증상이 나타나는 갑상선기능저하증과 반대로 땀이 많이 나고 더위에 약하고 체중 감소, 심장이 자주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갑상선 기능 이상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는 상태이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보통 1∼2달 간격으로 혈액검사와 약물 처방 등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춰 치료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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