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길 기자 / 경기도의회 서형열(더불어민주당·구리1) 의원이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명)의 날’을 이틀 앞둔 20일 항의차 일본으로 출국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자신이 속한 독도수호전국연대 관계자들과 출정식을 열고 이날 오후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서 의원은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 도서로 서기 512년 신라 지증왕 때부터 한국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철폐와 역사 날조, 독도 강탈 만행을 규탄하기 위한 방문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뜻을 전달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독도수호전국연대 회원 3명과 동행하는 서 의원은 현지에서 독도가 한국 고유 영토임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 집회도 할 예정이다.

서 의원은 지난해 ‘다케시마의 날’에도 일본 시마네(島根) 현청 앞에서 역사 왜곡·독도 강탈 만행 규탄 시위를 벌이다 현지 경찰에 연행됐다. 그는 지난 2000년 1월 본인과 가족의 본적을 독도로 옮겼다.

일본 시마네현은 일본이 지난 1905년 독도를 일방적으로 편입한다고 고시한 날인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2006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현 차원의 행사였지만 올해부터는 정부 행사로 격상됐다.

경기도의회 동호회인 독도사랑·국토사랑회도 이런 일본 정부의 행태를 규탄하며, 이날까지 14일째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 규탄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갔다. 

첫 날인 지난 7일 동호회 회장단 민경선(민·고양3)·윤화섭(민·안산5)·안혜영(민·수원8) 의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9명의 의원이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동호회는 민주당 의원 22명, 자유한국당 6명, 바른정당 1명, 국민의당 1명 등 당별로 모두 30명이 활동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 동호회는 일본대사관 평화의 소녀상 건립(2011년 12월14일) 6주년인 12월14일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 위해 모금운동 등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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