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기자 /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는 102.17로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7%나 오른 수치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다. 생산자물가지수가 102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12월(103.11) 이후 처음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 지표 성격을 갖는다.
 

농축산물과 석유제품이 생산자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농림수산물 가격은 전월 대비 4.0% 올랐다. 농산물(2.6%), 축산물(6.3%), 수산물(4.8%)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달걀(40.9%), 돼지고기(5.9%), 가자미(98.8%), 우럭(18.3%), 조기(16.7%), 피망(80.1%), 오이(36.7%), 감귤(28.5%) 등의 가격이 전월 대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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