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의 밴드 유닛 ‘AOA블랙’의 드러머 유경(23)이 소속사를 떠났다. 
 

AOA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이 팀의 공식팬 카페에 “그동안 AOA의 드러머로 활동해 왔던 유경과 FNC와의 계약이 종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많은 대화를 나눴고 유경의 의견을 존중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AOA 밴드 프로젝트에 객원 멤버로 활동은 이어간다. “드러머로서 역량을 펼쳐나갈 것”이라는 전언이다. 
 

유경도 이날 팬카페에 “많은 대화와 의논 끝에 약 5년간 함께 해왔던 FNC와의 계약해지라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확인했다. 
 

“많은 활동을 함께 하지는 못했고 지금하는 인사가 완전한 안녕이 아니기는 하지만 그래도 10대의 끝물에서부터 24세인 지금까지 쭉 함께 해온 AOA 멤버들과 저희를 도와주셨던 분들에게 서로 앞으로도 힘내라며 응원하고 인사하던 때가 약간 슬프게 느껴지기도 하고 감사하게 느껴지기도 한 것 같다”고 썼다. 
 

AOA 블랙이 새로운 노래로 찾아온다면, 드러머 자리는 변함없이 자신이 채울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가장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기 위해서 노력할게요”라고 덧붙였다. 

AOA 리더 지민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8인 완전체 당시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2012년 데뷔한 AOA는 당시 댄스 그룹과 밴드 활동을 병행하는 팀으로 주목 받았다. 멤버 7명 중 지민, 초아, 유나, 민아에 밴드 활동에만 나서는 유경이 가세, 밴드 유닛 AOA블랙이 완성됐다.
 

하지만 유경을 제외하고 설현, 혜정, 찬미 등이 가세된 댄스그룹이 ‘짧은 치마’ 등으로 인기를 누리며, 밴드 유닛은 3여년 간 활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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