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 함정수 기자 / 여주시는 전통가마 소성기법을 계승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여주 전통가마 개축공사를 오는 11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천송동 297-18번지 일원에 개축되는 여주 전통가마는 기존 5봉에서 6봉으로 커진다.

지난 2000년도 도자세상 조성 당시 설치된 여주 전통가마는 그동안 여주도자기축제, 전통가마 소성행사에서 여주 도자기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줬으나 노후화로 인해 시설 개선의 요구가 커지는 실정이었다.

이번 개축을 통해 시설 개선함과 동시에 운영주체가 한국도자재단에서 여주시로 이관됨에 따라 여주 도예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여주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요장(도자기 업체)과 도자기공장이 자리 잡고 있고 백자, 청자 등 전통적인 작품뿐만 아니라, 생활도자의 메카로 불리울 만큼 명실상부 대표적인 도자기 고장이다.

여주에서 발견된 도자백자 가마터는 도자유적 중 가장 이른 시기인 10세기대의 중암리에서 11세기대의 도전리와 부평리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

이 가마터들은 고려 초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도자 역사의 전시기에 걸쳐 분포해 있어 여주가 천년의 도자역사를 간직한 도자기의 고장임을 증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주도자문화센터 건립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여주 전통가마 개축공사를 통해 여주 도자기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홍보하는데 앞장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작가마 형태로 디자인 된 여주 전통가마는 천년도자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여주시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