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감독 눈부신 복귀전 “팬들 환호에 감동”
서정원 감독 눈부신 복귀전 “팬들 환호에 감동”
  • 편집국
  • 승인 2018.10.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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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주문”

▲ 서정원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 달 반의 짧은 공백을 딛고 다시 지휘봉을 잡은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복귀전에서 보여준 팬들의 뜨거운 환대에 고마워했다.  

수원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8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연장전 포함 120분 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1로 이겼다. 

제주전은 지난 8월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며 팀을 떠났던 서 감독의 복귀 첫 경기였다. 서 감독은 구단주와 선수들의 끈질긴 요청에 맘을 바꿔 다시 벤치에 앉았다.

수원 서포터들은 경기 전 서 감독의 애칭인 ‘쎄오’를 외치며 열렬히 환영했다. 팬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던 서 감독은 덕분에 무거운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서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가슴이 뭉클했다. 팬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준 것 자체가 부끄럽고 미안하다. 그런데 이렇게 또 맞아주시니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선수들은 다시 돌아온 사령탑을 위해 120분 간 모든 힘을 쏟았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주는 등 여전히 뒷심 부족을 노출했으나, 4강 진출권은 놓치지 않았다. 서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는 의욕들이 승리를 만들었다”고 돌아봤다.  

“연장전에 앞서 다 모여 선수들과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했다. 연장전 전반이 끝났을 때도 다시 한 번 힘을 줬다. ‘절대 포기하지 마라’고 했다. 연장전 막판 실점 후에도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 기운이 가라앉으면 안 된다고 했다. 선수들이 자시를 잘 따랐다.”

특히 데얀, 염기훈, 신화용 등 30대 중반 베테랑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서 감독은 “팀이 무너지지 않고 힘들 때 버티는 것은 노장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 유발을 해주기 때문”이라면서 “그렇게 하나가 돼야 팀이 무너지지 않는다. 그 부분을 노장들이 잘해주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골키퍼 신화용을 두고는 “(승부차기 선방은) 이운재 코치보다 더 나은 것 같다”고 극찬했다. 신화용은 승부차기에서 1~3번 키커인 권순형, 찌아구, 김성주의 슛을 모두 막는 흔치 않은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다.

서 감독은 “나도 놀랍다. 이운재 코치가 (현역시절) 선방을 했지만 그보다 한 단계 높은 기량을 보여주는 것 같다. 신화용이 갖고 있는 순발력이 그런 장면을 만들어내는 것 같다”고 했다.   

수원에 막혀 중도 탈락한 제주의 조성환 감독은 “FA컵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세웠는데 아쉽다. 팬들께 좋은 선물을 못 안겨드려서 유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골키퍼 이창근을 선택한 것을 두고는 “연장전 포함 120분을 뛰면서 근육 경련이 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창근이 차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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