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lead)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자인 선수의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암벽여제’ 김자인(30·스파이더코리아)이 2018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lead)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통산 28번째 금메달이다. 

김자인은 21일 중국 우장에서 열린 IFSC 리드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안야 간브렛(슬로베니아)과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일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월드컵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자인은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섰다.  

행운이 따라준 금메달이었다. 20일 치러진 예선에서 두 차례 모두 완등을 기록하며 1위로 2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도 +36홀드를 잡은 간브렛과 함께 공동 1위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당일 비가 내린 가운데 김자인은 발이 미끄러지면서 40홀드를 기록, 4위로 경기를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비가 많이 내린 탓에 결승전이 취소됐고, 준결승 성적에 따라 최종 순위를 정했다. 이에 따라 준결승에서 나란히 1위에 오른 김자인과 간브렛이 공동 우승자가 됐다.  

김자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예상치 못한 날씨 덕에 28번째 금메달을 받게 돼 조금은 얼떨떨하다. 준결승 성적이 좋아서 다행이었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더 좋은 환경에서 등반해 훌륭한 기록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김자인은 27~28일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 출전해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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