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실용음악학원 정성미 원장 “음악은 마음을 다스리는 삶의 원천”
SM실용음악학원 정성미 원장 “음악은 마음을 다스리는 삶의 원천”
  • 권민지
  • 승인 2018.10.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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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마음을 치유하고 창의력 신장… 모두에게 없어선 안 될 생활음악”

 

 


지역사회 아이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모습


권민지 기자 /
 ◆ 지금은 실용음악 전성시대…

 

중년 이상의 사람들이 연예인을 낮추어 부르는 ‘딴따라’는 오래 전 잊혀 진 옛말이다. 최근엔 한국 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세를 떨치는 ‘방탄소년단’이 유엔에서 ‘LOVE MYSELF’란 제목으로 연설을 해 아이돌 그룹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이처럼 뜨거운 한류 열풍과 케이팝(K-Pop) 인기에 힘입어 올해 대학입시 수시모집에서도 실용음악과의 경쟁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슈퍼스타-K와 같은 오디션프로그램을 비롯한 각종 TV예능 프로가 히트를 쳤던 근 10년 전부터 현재까지 실용음악 지망생들의 열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학생들은 ‘노래를 잘하거나, 악기하나쯤은 다룰 줄 알아야 먹히는 시대’라고 말한다.

실용음악 지망생들의 설렘이 있는 곳, 목소리 혹은 악기로 자신의 감성을 쏟아내고 감정을 다스리며 마음을 힐링하는 공간. 문득 그 곳이 궁금해졌다. 

1989년부터 30여년동안 음악학원을 운영해 왔다는 안산 SM실용음악학원 원장이자 안산시 생활예술총연합회 정성미 대표를 만나 실용음악학원의 역할과 음악의 현주소에 대해 들어봤다.


 

◆ 공부보다 더 힘든 실용음악의 세계

요즘 열 집이 모이면 그 중 한두 집은 꼭 실용음악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실용음악의 인기가 뜨겁다. 1980·90년대엔 동네마다 미술학원이 있었지만 지금은 실용음악학원 간판이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안산의 SM실용음악학원 또한 상담을 원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 중 하나다. 

“학원을 찾아오는 학생들은 여러 가지 유형이 있어요. 나도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로망과 꿈을 가진 학생, 어려서부터 음악을 배워온 아이, 부모님의 권유로 어쩔 수 없이 악기를 배우는 학생, 그리고 억눌린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기 위해 취미로 악기를 배우려는 학생들도 있어요”

정성미 원장은 공부보다 더 어려운 것이 실용음악이라 말한다. 실용음악과의 경쟁률이 하늘을 찌르는 탓에 대학진학이 어려운 점도 사실이겠지만 그녀는 음악이 책과도 연관이 깊다고 한다. 책으로 얻게 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해야 작사·작곡 또한, 훌륭히 해 낼 수 있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내 아이가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공부가 아니면 음악이라도 배우라며 아이를 학원에 보내는 부모님들이 계세요. 하지만 처음엔 강요로 인해 악기를 배우기 시작한 학생들도 나중엔 그 매력에 빠져 아주 열심히 하기도 해요. 음악이란 정말 마법 같은 존재죠”

 


청소년 직업체험학습 실시 모습


◆ 꿈으로 향하는 계단을 만들어 주자

현재 SM실용음악학원은 피아노, 보컬, 색소폰, 드럼, 기타, 작곡, 작사 등 여러 과목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원장 및 베테랑 강사진의 수많은 무대경험에서 나온 실력으로 1대1레슨이 진행되며, 월 1회 공개수업 및 오디션 준비를 하며, 평가와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음악을 공부해서 가질 수 있는 직업은 생각보다 많아요. 가수, 작곡가, 작사가, 음악교사처럼 우리가 흔히 아는 직업 외에도, 영화음악감독, 레코딩 프로듀서, 뮤직칼럼리스트, 음악치료사,휴대폰 벨소리 디자이너 등 30개가 넘는 직업군이 있답니다”

정성미 원장은 상담을 하러 온 학생들에게 음악에 관련한 직업군이 적힌 ‘직업 나무’ 그림을 보여주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원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곳은 진로청소년체험학습 인증기관이기도 하다. 음악으로 가질 수 있는 직업을 체험하며 음악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해 아이가 열정을 다하도록 발판을 마련해준다.

또한, 전국 어머니 합창 페스티벌, 어린이음악제, 청소년 열린 음악회 등의 다양한 행사를 열어 수강생들을 직접 무대에 세워 경험하게 하는 것도 정 원장만의 차별화 된 수업 방식이다.

“아이들의 심리를 잘 파악해야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때문에 유아교육, 심리공부까지 마쳤죠. 지금은 청소년 지도사 자격증을 준비중이에요”

30년 동안 한 해도 쉬지 않고 음악학원을 운영해 온 그녀는 ‘지금껏 숨도 안 쉬고 달려왔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정성미 원장은 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위원, 국제기구세계문화예술총연합회 청소년분과위원장, 안산시 생활예술총연합회장 등 의 항상 그녀를 부르는 수많은 타이틀이 따라 붙는다. 


색소폰 콘서트 단체 기념 사진

 

◆ 우리에게 없어선 안 될 생활음악 

전공이나 취미로만 음악을 배우던 예전과는 달리, 요즘엔 우울증 치료를 위해 음악을 배우려는 학생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음악은 치열한 입시경쟁, 갑갑한 사회생활 속에서 병든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창의력을 넓혀 보다 안정된 삶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인지 SM실용음악학원은 초·증·고등부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인기다.

“가족이 함께 배울 수 있는 음악학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어요. 입시위주의 강요적인 음악 수업보다는 우울하거나 나쁜 감정에서 벗어나 모두를 즐겁게 하는 생활음악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정 원장은 학원을 찾는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를 상담하는 일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전했다. 아이의 능력과 수준을 무시하고 ‘내 아이는 무조건 잘한다. 내 아이는 최고다’라는 교육관을 가지고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항의하는 학부모 또한 종종 있었다고.

“내 아이가 옆집 아이보다 진도가 느리면 학원에 항의를 하시는 부모님들이 계세요. 아이들마다 능력과 수준이 다른 것인데 그걸 무시하고 무리하게 가르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음악과 멀어질 수밖에 없죠. 그런 점을 이해해주시지 못하는 부분에서 많이 안타까워요”

정성미 원장은 이러한 현상 또한 요즘시대의 뜨거운 교육 열기라며 호탕하게 웃으며 받아들였다. 이렇듯 그녀의 무한한 긍정심이 인기학원의 비결이 아닐까 생각된다.

“앞으로는 음악 문화가 소외된 지역을 방문 해 찾아가는 콘서트를 열 예정입니다. 또 생활음악의 발전과 학교를 원하는 어르신 또는 많은 학생들을 위해 예술 대학분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든 이들이 음악 속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세상. ‘음악으로 하나 되는 세상’이 바로 그녀가 꿈꾸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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