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3.2%p 떨어진 55.5%를 기록하며,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주가급락, 경기선행지수 하락 등 경제지표가 악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3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공개한 10월 5주차 주중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5%p·응답률 7.1%)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5.5%가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4%p 증가한 39%(매우 잘못함 22.5%, 잘못하는 편 16.5%)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5.5%로 집계됐다.

지난달 26일 57.8%를 기록한 지지율은 주가급락 및 실업자 증가 등 경제지표 악화 소식이 확산된 29일, 54.7%까지 하락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행보를 시작한 지난달 30일에는 56.3%로 소폭 반등,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모욕 발언 논란이 확대된 31일에는 55.3%까지 내려앉았다. 

리얼미터는 이번 하락세에 대해 "주가급락, 장기실업자 증가, 경기선행지수 하락 등 각종 경제지표의 악화 소식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13.7%p↓ ·40%)이 최대 하락 폭을 이끌었으며, 서울(3.1%p↓·54.4%), 부산·울산·경남(2.2%p↓·52.7%) 등 대부분 지역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하락했으며,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보수층, 중도층에서 고루 지지율이 빠졌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 대비 1.5%p 하락한 40.5%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21.8%), 정의당(8.9%), 바른미래당(6.6%), 민주평화당(3.3%) 순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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