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제주, 장쑤에 0-1 패배
‘ACL’ 제주, 장쑤에 0-1 패배
  • 편집국
  • 승인 2017.02.23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첫 승 사냥 실패… 수원, 가와사키와 무승부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가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제주는 지난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장쑤 쑤닝과의 ACL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후반 45분 하미레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지난 2011년 이후 6년 만에 ACL 무대에 복귀한 제주는 첫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지만 골 결정력과 뒷심 부족에 울어야 했다.

제주는 공격진에 마르셀로, 황일수, 권순형을 투입했고 미드필드진에는 박진포, 이창민, 이찬동, 정운이 자리잡았다. 스리백은 오반석, 조용형, 김원일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김호준이 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도 테세이라, 하미레스, 마르티네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냈다. 여기에 제주에서 프로 데뷔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홍정호도 선발 출전하며, 힘을 실었다.

전반 초반 제주는 홈 팀의 이점을 살려 강한 압박과 높은 점유율을 통해 장쑤의 골문을 노렸다. 장쑤는 비가 오는 굳은 날씨 탓에 몸이 덜 풀린 듯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여러 차례 노출했다.

제주가 여러 차례 공격에 나섰지만 홍정호가 버티고 있는 장쑤의 수비진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여기에 운도 따라주지 않으면서 땅을 쳤다.

제주는 전반 36분 이창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전에서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흐름은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다시 한번 제주가 골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골대 불운에 울어야 했다.

후반 3분 마르셀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장쑤는 제주의 압박에 당황하며, 수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제주는 장쑤의 수비를 뚫기 위해 후반 22분 황일수를 빼고 안현범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소득이 없자 제주는 마그노와 멘디를 투입해 다시 한번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하미레스의 한방에 무너졌다.

하미레스는 후반 45분 문전앞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제주의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고 첫 승을 향해 총 공세를 펼쳤던 제주는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앞서 일본 가와사키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조별리그 G조 1차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선제골의 몫은 가와사키였다. 가와사키는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고바야시 유가 몸으로 밀어 넣었다. 

이후 수원은 전반 23분 행운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 박스 중앙부근에서 산토스의 패스를 받은 염기훈이 왼쪽 측면을 파고 들며,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 볼이 가와사키 중앙수비수 다니구치 쇼고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양 팀은 추가골을 얻기 위해 분전했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무승부로 일본 원정 3연승이 끊긴 수원은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수원은 다음달 1일 홈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상대로 첫 승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