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인 기자 / 구리시(시장 안승남)와 세계캐롬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2018 구리 월드 3쿠션 마스터스’가 8일 개막한다.

오는 11일까지 구리시 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 9월에 열린 첫 대회 이후 두 달 만에 개최되는 3쿠션 당구 대회이다. 매년 세계 당구 대회를 유치하고 있는 구리시가 얼마 전 ‘3쿠션 마스터스’에 합류하면서 이번 2차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지난 1차 대회에서는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결승에서 세미 사이그너(터키)를 단 1점 차로 따돌리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는 3쿠션 세계 랭킹 20위까지 선수와 와일드카드 4명 등 총 24명의 선수가 출전해 승부를 벌이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얼마 전 라볼 당구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조재호(서울시청) 선수와 지난해 당구월드컵 챔피언 김행직(전남) 선수, 허정한(경남)·최성원(부산체육회) 선수 그리고 제러미 뷰리(프랑스)의 불참으로 행운의 티켓을 차지한 세계 랭킹 21위 강동궁(동양기계) 선수 등 5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한 당구 팬은 “1차 대회 때 직접 경기를 보고 싶었는데 중계로만 시청해 아쉬웠다”며 “이번 대회는 경기장도 멀지 않기 때문에 꼭 대회장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이번 구리 월드 3쿠션 마스터스 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는 대회장인 구리시체육관에서 동호인과 선수들이 참가하는 사전 체험 행사가 열렸다. 체험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4명 1개 조로 편성돼 3쿠션 당구를 직접 경기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당구 전문 인터넷 방송 코줌, MBC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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