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소방정 조응수 / 다중이용업소란 우리가 먹고 보고 즐기면서 생활하는 공간의 영업장을 말하는데 특히 화재 등 재난발생시 생명·신체·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서 정의한 일정규모 이상의 일반음식점 등 23종(전국 17만9088개소)을 말한다.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다중이용업소 화재건수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713건(26.2%)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가 41억여원, 사상자가 60명(사망 5명, 부상 55명)으로 많은 재산손실과 인명피해를 냈다. 

원인별로 분석해 보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1.7%(1위), 전기적 요인이 36.3%(2위)로 나타나는데 이는 다중이용업주 등 관계인의 안전관리에 대한 인식이‘아직까지는 부족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언제 어디서나 필요 불가결한 안전(Safety Everywhere all the Time)’이란 말이 있듯이 이를 위해 필자는 자율안전관리를 통한 다중이용업소 화재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첫째 다중이용업주가 지켜야 할 의무사항은 소방안전교육 이수, 안전시설 등을 기준에 따라 설치 유지, 정기점검 결과보고서(분기 1회) 보관,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종업원에 대한 안전관리 교육 등이 이에 해당된다.

둘째로 실질적인 안전시설 등에 대한 정기점검 실시, 영업주가 분기마다 세부점검표에 의한 점검을 해야 하는데 전문상식 부족으로 등한시 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인천소방본부에서 ‘다중이용업소 정기점검 관계자 매뉴얼 애플리케이션(앱·App)’이 개발돼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포탈 사이트(네이버, 다음)에서도 검색해 해당 홈페이지에서 안전시설 적용기준, 세부점검표 작성요령, 안전시설 점검 동영상으로 간단하고 편리하게 학습해 점검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끝으로 다중이용업소 이용객들의 안전수칙 준수이다. 화재 등 유사시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 위치를 항상 확인하고 소화기 및 휴대용비상조명 등으로 장난치거나 훼손하면 안 되며, 평상시 안전시설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 오랜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영업장 관계인들이 화재에 대비한 안전시설에 대한 관심과 정기점검 등을 통한 자율안전관리 강화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중이용업소가 많아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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