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울산 모비스를 꺾고 30승 고지에 올랐다.

삼성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2-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30승(14패)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이날 안양 KGC가 부산 kt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삼성 문태영은 개인 통산 7000득점을 완성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문태영은 지난 2009~2010시즌 창원 LG 유니폼을 입고 KBL에 데뷔한 이래 8시즌(406경기)만에 7000득점의 금자탑을 쌓았다.

문태영은 이날 21득점 6리바운드를 올렸고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8점 17리바운드로 25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이어나갔다. 

양동근은 3점슛 4개 포함 18점, 이종현이 14점 10리바운드(3어시스트 3스틸 3블록)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1쿼터 문태영과 라틀리프의 득점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모비스 김효범의 득점이 살아나며, 좀 처럼 달아나지 못했다. 김효범은 3점슛 두방을 꽂아넣으면서 삼성을 압박했다.

하지만 라틀리프가 연속 6득점을 올리면서 21-14로 치고 나갔다. 

2쿼터에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모비스의 함지훈이 3점슛으로 22-21로 역전을 만들었다. 여기에 와이즈의 골민과 김수찬의 3점슛으로 조금씩 점수를 벌렸다.

삼성은 크레익이 살아나면서 1점차로 따라잡았다. 모비스가 3쿼터까지 근소하게 앞서나갔지만 이번에는 라틀리프가 살아났다. 여기에 문태영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47-46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역시 두 팀 모두 엎치락뒤치락 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삼성은 라틀리프 골밑 득점과 문태영의 3점슛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꼴찌 부산 kt는 안양 KGC를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kt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GC전에서 69-6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4승30패를 기록한 kt는 KCC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반면, 불의의 일격을 당한 KGC(30승15패)는 2연패에 빠지면서 삼성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리온 윌리엄스가 22득점 18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영환이 13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뒤를 받쳤다.

앞서 열린 원주 동부와 창원 LG의 경기는 동부가 88-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4승21패를 기록한 동부는 울산 모비스(23승20패)와 공동 4위에 올랐다.

반면, LG(19승25패)는 4연패 수렁과 함께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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