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피아노 삼중주단 ‘트리오 제이드’(피아노 이효주·바이올린 박지윤·첼로 이정란)가 브람스 피아노 삼중주 전곡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 3일 공연기획사 MOC프로덕션에 따르면 트리오 제이드는 오는 22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제4회 정기 연주회 ‘셋을 위한 브람스’를 펼친다. 

지난 2016년 결성 10주년을 기념한 연주회 ‘셋을 위한 슈베르트’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전곡 연주 사이클의 두 번째 시리즈다. 

올해로 결성 11년을 맞은 트리오 제이드는 각자 롱티보, 퀸 엘리자베스, 제네바, 윤이상 국제 콩쿠르 등 세계 최정상의 국제콩쿠르 등을 석권한 걸출한 솔리스트들로 구성됐다. 

트리오 제이드로서는 슈베르트 국제 실내악 콩쿠르 3위, 트론하임 국제 실내악 콩쿠르 3위 그리고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 우승 등을 차지했다. 

MOC프로덕션은 “젊은 실내악단임에도 10년이라는 세월이 빚은 탁월한 앙상블과 세계무대에서 보여준 활동으로 많은 음악학도들이 롤모델로 삼는 피아노 삼중주단”이라고 소개했다. 

슈베르트 피아노 삼중주 전곡 연주를 시작으로 피아노 삼중주 음악에 핵심적인 작곡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이번 연주 사이클은 이들의 한층 더 성숙해진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MOC프로덕션 관계자는 “트리오 제이드가 한 작곡가의 피아노 삼중주 작품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전곡 연주하는 이 일련의 작업은 슈베르트, 브람스에 이어서 베토벤, 슈만으로 향하는 학구적이고도 진지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탐구하는 브람스는 실내악의 역사에서 음악적인 가치가 높고 중요하게 호명되는 총 세 개의 피아노 삼중주 작품들을 남겼다.

브람스의 청년시절부터 실내악 작품활동이 가장 왕성했던 지난 1886년에 이르기까지 그의 음악을 바라보는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트리오 제이드는 브람스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피아노 삼중주인 3번으로 시작해 첫 작품인 1번으로 되짚어가는 구성을 취했다. 청년 브람스의 순수함과 젊음의 화려함을 상기시키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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