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광주시의원 유지호 / 직역(直譯)하면 “물고기가 구리를 달리다”는 말이다. 옛날 한나라 때의 일이라고 한다.
 

어느 연못에 예쁜 잉어 한 마리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어디서 들어 왔는지 큰 메기 한 마리가 연못에 침입했고 그 메기는 잉어를 보자마자 잡아먹으려고 했다.
 

잉어는 메기를 피해 죽기 살기로 도망쳐 다녔으나 역부족이었고 도망갈 곳이 없어진 잉어는 초어적인 힘을 발휘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뭍에 오르게 되었고 지느러미를 다리 삼아 냅다 뛰기 시작했다.
 

메기가 못 쫓아오는 걸 알게 될 때까지 잉어가 뛰어간 거리는 십리가 안되는 약 구리 정도였다.
 

그때 잉어가 뛰는 걸 본 한 농부가 잉어의 뒤를 따랐고 잉어가 멈추었을 때 그 농부가 이렇게 외쳤다, “어주구리(漁走九里)” 즉 능력도 안되는, 다시 말해서 깜도 안되는 자가, 허풍으로 센척하거나 능력 밖의 일을 하려고 할 때 주위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나라가 온통 뒤죽박죽이다.
 

이 나라가 이 지경이 된 것은 깜도 안되면서 감투 쓴 특권 세력가들이 사회 곳곳을 편법과 불법이 통하는 사회에 편승해 내편, 네편 줄 세우고 어슬프게 배려하면서 ‘범법자’가 되는 세상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시대에 특권 집단인 위정자들은 이념적 소신도 없으면서 보스 주변으로 탐욕의 세력으로 모여들어 굴복을 강요하는 만용을 부리며, 떼거리로 온 나라를 휘 젖고 권력쟁취의 분탕질에 앞장서 온 나라를 특검 공화국으로 만들었고 나라 전체를 중증환자로 껍데기만 존재하는 식물국가로 전락케 했다.
 

전 세계 외교는 우리를 사실상 전략적 동반자의 위치에서 슬그머니 배제 시키고 있는 현실적 상황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처럼 나라가 소용돌이 속에 갈길 모르고 갈팡질팡 하고 있는 가운데 이념의 양극화는 빈익빈을 날로 심화케 해 여기저기서 화가 가슴에 맺혀 폭발할 것 같이 답답하다는 한숨 섞인 호소들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 같은 혼란을 틈타, 일본은 노골적으로 독도를 도발 하고 오만 방자한 행동으로 독도 주인행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또한,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처가 현실화하고 있지만 정부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말만 반복할 뿐 이렇다 할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속수무책인 형국이다. 
 

이런 와중에도 우리 정치권은 국민 안위와 국가 안전은 염두에 두지 않고 끼리끼리 정치 
 

생명에 이해득실만을 따지고 뒷방구석에 모여앉아 군불 때며 분열만 조장하고 정치권에 비루한 위정자들은 정권탈취를 위한 기선잡기에 혈안이 되어 과장되고 곡해 된 가짜 뉴스를 등에 업고 거짓 왜곡 보도를 노골적으로 공개화 해 사회 혼란에 불을 지피며 불안감을 증폭 시키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깜도 안되는 위정자들이 오직 정권 쟁취로 권력을 잡으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국가는 깊은 수렁에 빠져 들고 국민들은 힘들고 고달프다.
 

우리 모두는 위와 같은 위정자들의 기만성을 신랄하게 비판하지만 지금은 마땅히 대안이 없는게 현실이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혼란을 진정시키고 만신창이가 된 국민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국민의 쓴 소리를 경청하고 슬기롭게 대처 할 능력이 있는 위정자들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때인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이다.
 

때문에 우리 국민 모두는 선택에 많은 고민이 요구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미국의 바운즈 목사는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과 자질은 “겸손으로 옷 입고 온유 안에 거하며,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며, 어린 아이어 천진난만함으로 왕의 고고함을 지닌 ‘자원하는 종’으로 사람들 가운데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대한민국은 이런 지도자가 있을까?
 

외신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지지 이유를 밝히고 오바마를 프랑스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청원 열풍이 일주일 만에 4만 명 넘게 서명했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지만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이제 국민을 위한, 국민이 원하는 지도자를 외국에서 찾아야 되지 않을까? 씁쓸하고 서글픈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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