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기자 / 한반도 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제재조치가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6일 키움증권이 발표한 ‘수출주가 상대적으로 안전해 보인다’는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한국에 제재조치를 강도를 높이는 이유는 ‘대내용’으로서 오는 10월까지는 태도변화를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2년 10~11월 열린 제18차 당 대회 직전 시작된 일본을 상대로 한 제재조치와 비슷하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대일 감정 악화와 일본상품 불매운동은 같은 해 9월 일본의 ‘센카쿠 열도 국유화’ 선언 때문이다. 그런데 ‘반일’ 열풍은 아이러니하게도 공산당 내 갈등을 성공적으로 봉합했다. 

중국은 오는 10월에 7명의 중앙상무위원 중 5명의 인선을 결정하는 제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와 맞물려 한국과 대만이 새로운 공격 대상으로 부각하고 있는 셈이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런 측면에서 오는 10월 열리는 당 대회까지는 한국의 대중 소비재 수출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제19차 당 대회까지 중국의 태도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진단했다. 
 

이에 수출주가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의 대중 수출상품 가운데 중간재와 자본재의 비중은 93%에 이른다. 소비재 비중은 7%에 불과하다. 이로써 전체 대중 소비재 수출이 연 30% 이상 급감해도 한국의 대중 수출은 2% 감소에 그친다. 
 

그런데 대중 수출 제품의 30% 이상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을 최종 목적지로 두고 있다. 더욱이 최근 미국·유럽 등 선진국 경기는 좋아지고 있어 한국 수출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선진국 수요 회복 영향으로 수출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동안 상당수 수출기업들은 글로벌 경기가 좋을 때 대규모 이익을 내고 글로벌 수요가 둔화되면 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또한, 2017년 코스피200 종목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산업별로 분석한 결과 수출관련 기업들의 이익 비중은 압도적으로 좋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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