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식 기자 / 초·중·고생 자녀가 있는 경기도 가구 10곳 중 8곳 이상이 사교육을 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8월29일부터 9월12일까지 도내 3만880가구를 조사했다. 이중 초중고 자녀가 있는 가구는 전체 조사대상의 24.7%인 7600가구였다. 이를 분석한 결과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는 가구는 7600가구의 84%인 6400가구에 달했다.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7만4000원이었다. 지난 2010년에는 52만7000원이었다. 자녀 1인당 들어가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5000원이었다.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고등학생이 6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 52만2000원, 초등학교 39만4000원이었다.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도 많았다. 월평균 소득 수준별 사교육 비율을 보면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가 47.9%인데 반해 700만원 이상 가구는 94.8%에 달했다. 또 가구주가 대학교 졸업 이상인 경우 자녀의 89.7%가 사교육을 받았지만, 고졸 가구주의 자녀는 78.2%, 중졸 가구주의 자녀는 65.6%였다.
 

지역별로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과천이 91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성남(90만9000원), 용인(82만7000원), 구리(75만8000원), 고양(74만4000원) 순이었다. 반면, 포천(37만9000원), 동두천(41만8000원), 양주(42만9000원)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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