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터널’ 김성훈 감독, ‘시그널’ 김은희 작가와 손잡고 좀비 사극을 만든다.
 

넷플릭스는 지난 6일 좀비 스릴러 사극 ‘킹덤’을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작품은 조선의 왕세자가 의문의 역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잔혹한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다.
 

김성훈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한국 드라마계의 걸출한 이야기꾼인 김은희 작가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전세계 최고 제작진과의 협업을 추구해온 넷플릭스와 손잡은만큼 ‘킹덤’을 영화 이상의 규모와 기존의 드라마 문법에 제약 받지 않는 혁신적인 형태로 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작가는 “ ‘킹덤’은 드라마 ‘싸인 후반부를 쓰던 지난 2011년부터 구상해 온 작품이다. 현대 사회의 공포와 두려움을 조선시대라는 역사적 배경에 담고자 했다. 넷플릭스와의 작업으로 ‘킹덤’에 품었던 창의적인 상상의 나래를 십분 펼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작품은 현재 제작 초기 단계로 캐스팅과 구체적인 공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에릭 버맥 넷플릭스 오리지널 부문장은 “사극이 선사하는 시각적 아름다움과 초자연적인 판타지 요소를 함께 녹인 ‘킹덤’의 시나리오는 마주한 첫 순간부터 상상력을 자아냈다. 한국의 대표적인 감독 및 작가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끝까지 간다’(2014) ‘터널’(2016)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잡는 능력을 갖진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 작가는 ‘싸인’(2011) ‘유령’(2012) ‘쓰리 데이즈’(2014) ‘시그널’(2016) 등을 통해 국내 최고 작가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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