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회화 작품전 ‘경복궁을 기록하다’가 오는 14~26일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경복궁의 역사를 현대의 시선으로 재조명한다.

한국전통문화대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 전공 4학년과 졸업생들이 참여해 전통회화 기법과 재료로 그렸다. 조선왕조 근본이념인 유교의 성리학적 사상과 조선 건국 주체의 공로와 업적, 경복궁 안에 지어진 장엄한 건축물과 그곳에 산 인물들이 누린 문화를 작품에 담았다.

왕실에서 발현된 작품을 재현하는 ‘돌아보는 경복궁’, 경복궁을 소재로 한 창작품을 볼 수 있는 ‘오늘의 경복궁’, 작품 모사를 통해 전통 계승을 실천한 ’숨 쉬는 경복궁’으로 구성했다.

조선의 마지막 어진화사 김은호가 지난 1935년에 그린 세조 어진 초본을 연구해 복원한 ‘세조 어진 초본’, 작가 자신을 매개체로 삼아 경복궁의 과거와 현재를 표현하며, 역사와 소통한 ‘사필귀정’, 창업자인 태조의 노고와 태평성대를 상징하는 팔준도첩을 연구해 모사한 ‘팔준도첩(八駿圖帖)’ 등 30여 점을 선보인다. 

지난 2014년부터 한 해에 궁궐 한 곳씩을 정해 역사와 장소, 인물, 궁궐의 의미를 해석하는 ‘궁(宮) 프로젝트-5대 궁 이야기’의 네 번째 전시다. 그동안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을 소재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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