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가 2017시즌에 돌입한다.

KBO리그 시범경기는 오는 14일 오후 1시 사직(SK-롯데), 대구(kt-삼성), 광주(두산-KIA), 대전(LG-한화), 마산(넥센-NC) 등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다.

올해 시범경기는 오는 26일까지 팀 당 12경기씩 총 60경기를 치른다. 

지난해까지 팀 당 18경기씩 시범경기를 치렀지만 올해 스프링캠프 시작일이 2월1일로 늦춰지고 국내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가 개최돼 경기 수가 줄었다.

모든 경기는 오후 1시에 시작된다. 다만, 오는 21,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5시로 변경됐다.

연장전 및 더블헤더는 실시하지 않고 취소된 경기는 재편성되지 않는다.

시범경기는 엔트리가 따로 없이 KBO 소속 선수라면 누구나 출장이 가능하다. KBO 등록 선수뿐만 아니라, 육성 선수까지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총 458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시범경기 순위가 정규리그 성적으로 이어진 경우는 드물다. 

시범경기 1위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확률은 19%에 불과하다.

지난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6시즌이 진행된 시범경기(전후기리그·양대리그 제외)에서 1992년 롯데 자이언츠, 1993년 해태 타이거즈, 1998년 현대 유니콘스, 2002년 삼성 라이온즈, 2007년 SK 와이번스 등 단 5개 팀이 시범경기 1위 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시범경기 1위였던 삼성은 9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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