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안산 그리너스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부산은 지난 11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라운드 안산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부산은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점을 기록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개막전에서 대전 시티즌을 꺾으며 창단 첫 승을 거뒀던 안산(1승1패·승점 3)은 이날 부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첫 패배를 맛봤다.

선제골의 몫은 부산이었다. 부산은 전반 22분 허범산이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안산의 골망을 갈랐다.

안산이 5분뒤 유연승의 동점골로 따라붙었지만 부산은 전반 45분 이정협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2-1로 달아났다. 이정협은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후반 6분 부산이 쐐기골을 만들었다.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키안이 성공시키며, 안산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아산 무궁화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아산은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홈 개막전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승1패(승점 3)를 기록한 아산은 2위에 자리 잡았다. 지난 4일 수원FC와의 홈 개막전에서 패배했던 안양(2패·승점 0)은 이날도 패배를 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경기 초반 적극적인 공격으로 안양을 상대한 아산은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반 23분 정다훤이 쿠아쿠와 공중 볼다툼을 벌이다 머리에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다. 경기는 중단됐고 응급 처치를 취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정다훤의 부상으로 아산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그리고 정다훤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주현재가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탄 아산은 후반에도 계속해서 안양을 몰아붙였다. 아산의 공격이 매서웠다. 후반 17분과 24분 공민현과 한지호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아산의 골은 멈추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임선영이 쐐기골을 박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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