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환 기자 / 인천 남동경찰서는 16일 한전이 전기 공급을 위해 설치한 변압기에 연결된 전선을 상습적으로 절단해 훔쳐 장물업자에게 판매한 A(38)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A씨가 훔친 전선을 사들인 장물업자 B(56)씨 등 2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전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부터 최근까지 인천 연수구와 경기도 시흥 지역을 돌며 도로 인근에 설치된 변압기와 연결된 전선을 절단(시가 1400만원 상당)해 훔친 뒤 장물업자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유흥비 마련 등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을 위해 자신의 승용차량에 절단기 등의 도구 가지고 다니며 전선을 절단했다.
 

A씨의 이 같은 범행으로 도로에 설치된 교통신호기 6곳과 상가 14곳, 주택 등의 전기 공급이 한동안 중단돼 한전 긴급 복구반이 투입돼 복구했다.
 

경찰은 A씨의 유사한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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