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연간 18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주로 봄·가을철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으며, 진료환자 셋 중 하나는 19세 이하 소아와 청소년으로 분석됐다.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다수였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대해 건강보험 진료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환자수는 181만5166명으로으로 집계됐다. 

진료환자는 △2011년 179만3644명 △2012년 185만1540명 △2013년 189만9147명 △2014년 185만265명으로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1.2% 꾸준히 증가 추세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이 눈(결막)에 접촉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황사나 꽃가루 등이 많이 발생하는 봄·가을철에 진료인원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심평원에 따르면 진료환자는 주로 3월부터 5월까지 진료인원이 증가한 후 여름철에 잠시 감소하였다가 가을에 다시 증가했다. 최근 2개년 동안 과거에 비해 4월 진료인원이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발병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진료인원은 지난 2015년 기준 10세 미만이 20.4%(37만3676명)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10~19세가 15.6%(28만5977명)으로 나타나 주로 소아와 청소년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30~39세 13.1%(23만9402명), 40~49세 12.8%(23만3940명), 50~59세 12.0%(21만9781명), 20~29세 11.6%(21만2419명) 순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110만3464명으로 남성(71만1702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았다. 특히 20세 이상 연령구간에서는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광역시가 인구 10만명당 5년 평균 진료인원이 4369명으로 집계돼 가장 진료환자가 많았다. 

이어 광주(4116명), 제주(4115명) 순이다. 반대로 진료인원이 적은 지역은 경북(2502명), 대구(2663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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