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기자 / 전국 아파트 값이 수도권은 오름세, 지방은 내림세를 보이는 등 디커플링(탈동조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수도권은 전주대비 0.03% 상승, 지방은 0.01% 하락하면서 전국적으로는 0.01% 상승했다. 
 

특히 지방 하락세에도 서울은 0.05% 상승했다. 수도권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은 보합에서 하락 전환하는 등 양극화를 보였다.
 

이달들어 부동산규제와 금리인상 등 연이은 악재에도 봄 이사철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수요 증가로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은 지역은 오르고 그렇지 않은 곳은 내리는 탈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주 수도권에서는 경기와 인천 각각 0.02%, 0.01% 상승했다. 
 

서울 강북권(0.02%)은 배후수요가 풍부한 종로구와 은평구, 서대문구는 상승폭이 커진 반면 성북구는 하락 전환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이어갔다. 
 

강남권(0.07%)은 교통과 학군 등 거주환경이 양호한 신규아파트를 중심으로 봄 이사철 수요가 몰려 양천구는 상승전환, 동작구와 관악구는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는 분양 및 입주물량에 따라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강원과 부산 등은 상승한 반면, 광주는 노후주택 기피현상으로 하락 전환, 울산은 조선업 침체와 신규아파트 입주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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