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품목의 단가 상승과 수요 회복으로 3월에도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정만기 1차관 주재로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해 3월 수출동향을 점검하고, 수출 관련 업계 애로사항 및 해결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11개 주요 업종 협단체와 코트라·무역보험공사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관련 업계 애로사항을 점검·관리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협 단체는 대부분 주력품목이 단가 상승 및 수요 회복으로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평판DP·석유제품·석유화학 등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며 총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3월에도 수출이 늘어난다면 2011년 12월 이후 5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하게 된다.
수출과 관련해 제기된 총 41건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9건을 조치하는 등 40건의 애로사항을 수용하거나 조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환율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환 변동보험료 지원 확대 및 예측정보를 제공하고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양허 개선 요청 등 새로운 애로사항 9건도 이날 회의에서 제기됐다.
정 차관은 "전 세계 보호무역주의의 확산과 미·중 통상현안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통령이 궐위되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최근의 수출회복세가 대외여건에 흔들리지 않도록 점검회의를 통해 새로운 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