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또다시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수원은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2무1패(승점 2)를 기록한 수원은 지난 14일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이스턴SC(홍콩)전 승리 이후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대구 역시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대구(9위·2무1패·승점2)는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를 얻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는 전반 5분 문전 혼전상황에서 세징야가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수원도 전반 41분 염기훈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조나탄이 성공시키면서 패배를 면했다.

상주 상무는 울산 현대(8위·1승2패·승점 3)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상주는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원정 경기에서 신진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상주(2승1패·승점 6)는 4위에 자리 잡았다.

전반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상주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상주는 전반 3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그림같은 패스 플레이로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김성준의 패스를 김호남이 측면에서 이어받아 골문 앞으로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신진호가 발을 갖다대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FC서울(3위·2승1무·승점 7)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7위·1승2패·승점 3)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이 승리를 챙겼지만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주심은 석연찮은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찬물을 끼얹었다.

광주는 전반 5분 조주영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논란은 여기에서 벌어졌다. 후반 16분 박동진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이상호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몸으로 막았다. 이 과정에서 공이 박동진의 등에 맞았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명백한 오심이었다.

박동진이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골을 성공시키면서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가 깨진 광주는 결국 후반 45분 이규로가 이한도와 몸싸움 과정에서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웃었다. 데얀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챙겼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3연승을 질주했다.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이찬동의 선제골과 황일수의 결승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린 제주(3승·승점 9)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전남은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순위는 1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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