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진행된 16-17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현대캐피탈 VS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현대 대니가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25-20 25-17 25-18)으로 승리했다.

1차전을 승리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하면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한국전력이 5승1패로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달랐다. 박주형(11점)과 대니(14점)가 펄펄 날았다. 문성민(12점)도 맹활약을 펼쳤다. 이들의 공격성공률은 60%로 매우 높았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득점에서도 10-6으로 앞섰고 강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현대캐피탈보다 13개나 많은 24개의 범실을 저질러 자멸했다. 리시브도 흔들렸다. 전광인(14점)이 분전했지만 바로티(10점)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정규리그에서 접전을 펼쳤던 양 팀은 이날 1세트에서도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1세트 중반 이후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13-12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문성민의 퀵오픈에 이어 바로티의 공격 범실에 편승해 15-12로 도망갔다. 이후 21-19에서 문성민의 퀵오픈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세트 후반 대니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한국전력의 추격을 뿌리쳤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는 박주형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압박했다. 문성민과 대니를 이용한 공격과 함께 속공을 곁들여 상대를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만 6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3세트에서도 문성민과 대니의 고공폭격에 힘입어 상대를 무너뜨렸다. 3세트에서 나온 문성민과 대니의 강서브도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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