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립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친박 핵심 김진태 의원은 22일 “이러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돼도 괜찮겠냐”며 ‘朴심’ 구애 작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비전대회에서 “우리 박 전 대통령이 무려 21시간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에 들어오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을 머릿속에서 다 잊고 가야 하냐”며 “오늘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오셨는데 우리의 닥친 현실인 탄핵에 대해 아무런 의견도 없고 찬성도 반대도 없는 어정쩡한 입장으로 당을 끝까지 챙겨나갈 수 있겠냐”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미 탄핵은 됐고 이제 사법처리가 남아있다”며 “권력도 잃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전 대통령, 우리 당이 살기 위해 그 분을 짓밟고 가야겠냐, 전 그렇게 못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탄핵에 불복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청와대에서 나와 집으로 오셨기에 그건 승복을 한 것”이라며 “하지만 이 사건의 진실은 나중에 결국 밝혀질 것이다. 그래야 이게 제대로 된 나라, 공정한 나라 아니겠냐”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