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가 창원 LG를 잡고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KGC는 지난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LG 원정경기에서 79-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최다인 7연승을 달린 KGC(37승15패)는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반면, 2연패에 빠진 7위 LG(23승29패)는 플레이오프 탈락을 의미하는 트래직넘버가 1로 줄어들었다.

오세근이 15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고 이정현은 12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정현은 이날 역대 45호 통산 900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외국인 용병 데이비드 사이먼은 2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키퍼 사익스도 23점 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1쿼터 KGC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리바운드도 LG에 앞섰다. 사이먼과 오세근이 번갈아 가며, 득점에 성공했다. 여기에 이정현의 3점슛을 더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쿼터 역시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KGC는 LG의 초반 실책을 틈타 점수를 6점을 추가했다. 사익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사익스는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쌓으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KGC가 43-33, 10점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LG가 3쿼터에서 반격에 나섰지만 마리오 리틀의 공격이 살아나지 않았다. 리틀이 침묵하는 사이 김시래와 메이스가 간간히 득점을 올리면서 추격에 나선 것이 전부였다. 그 사이 KGC는 득점이 폭발했다. 공격을 좀처럼 막지 못하면서 점수차는 한때 21점차로 벌어졌다. 

KGC는 마지막 4쿼터에서 여유롭게 경기를 펼쳤다. 초반 리틀에게 3점슛을 내주긴 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KGC는 20점 내외로 앞서나가자 강병현, 김철욱 등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내보내며, 체력을 안배했다. 

LG는 조성민의 공백과 제임스 메이스의 부진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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