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오후 안양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 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후 인삼공사 선수들과 코칭스테프들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정명 기자 /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SK를 꺾고 8연승을 질주한 후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81-64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정규리그 2위 고양 오리온이 전주 KCC에 83-100으로 패배하면서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KGC인삼공사는 이날 경기를 마치면 우승 세리머니를 할 계획이었다.

이 때문에 KGC인삼공사의 김승기 감독은 한창 순위 싸움을 펼칠 때처럼 이날 경기를 운영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승 세리머니를 해야하니 이겨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한층 기분좋게 우승 세리머니에 나서게 됐다.

8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38승째(15패)를 수확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강력한 후보로 손꼽히는 이정현과 오세근은 각각 20득점 6리바운드, 11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을 선보였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7득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섰고 키퍼 사익스도 14득점 5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이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SK는 2연패에 빠졌다. 8위 SK는 31패째(22승)를 당해 7위 창원 LG(23승 30패)와 격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김민수(18득점 5리바운드)와 제임스 싱글톤(15득점 17리바운드), 테리코 화이트(13득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전반에서는 김민수(12점)과 최준용(7점) 등을 앞세운 SK가 37-29로 앞섰다.

끌려가던 KGC인삼공사는 3쿼터 시작 직후 전성현의 3점포로 분위기를 살렸고 사이먼의 연속 4득점으로 38-40으로 따라붙었다. 

SK가 김민수의 연이은 2점슛으로 달아났지만, KGC인삼공사는 3쿼터 막판 사이먼의덩크슛과 3점포, 사익스의 골밑슛으로 47-49로 다시 추격했다.

53-57로 뒤진채 4쿼터를 시작한 KGC인삼공사는 연이은 속공 찬스에서 이정현이 골밑슛 2개를 넣어 동점을 만들었고 4쿼터 중반 오세근의 골밑슛으로 역전했다.

사이먼, 오세근이 연달아 골밑슛을 터뜨려 64-57로 앞선 KGC인삼공사는 오세근과 사이먼이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면서 10점차(68-5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GC인삼공사는 사이먼, 이정현이 번갈아 2점슛을 넣어 경기 종료 1분48초를 남기고 76-62까지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KBL의 시상으로 시작된 KGC인삼공사의 우승 세리머니에서는 기념촬영과 구단주, 단장, 시장, 감독 헹가레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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