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기자 /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개학한 이후 독감(인플루엔자)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손씻기 등 예방수칙과 예방접종 등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13주(3월26~4월1일) 13.6명으로 잠정 집계돼 전주(13.2명) 대비 3.0% 증가했다.
 

국내 독감환자는 지난해말 외래환자 1000명당 86.2명까지 치솟은 뒤 감소세로 전환돼 올해 7주차(2월12~18일)들어 7.1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3월 개학철에 들어서자 △10주 7.0명 △11주 9.3명 △12주 13.2명 △13주 13.6명으로 4주째 환자수가 다시 불어나며, 이전 절기 유행기준(8.9명)을 초과한 상태다.
 

특히 영유아와 학생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7∼18세 의사환자분율은 지난 13주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30.1명으로 전주(27.8명) 대비 8.3% 늘었다.
 

보건당국은 최근 봄철 유행하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실험실 분리가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유행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실험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13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306건 중 15.4%(47건)이 B형 바이러스로 분석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아직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상태”라며 “평상시 비누를 사용해 30초이상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영·유아 및 학생들이 발열, 기침 등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 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해달라”며 가정·보육시설·학교 등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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