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환 기자 /
‘생물테러 대비·대응 합동 모의 훈련’이 지난 20일 오후 2시 인천 서구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12개 기관 1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생물테러’는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 등을 사용해 사람과 동물을 살상하거나 질병을 일으키게 할 목적으로 행해지며, 가격이 저렴하고 생산이 용이하며, 적은 양의 병원체로도 많은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어 테러에 사용할 우려가 높다.

이날 훈련은 ‘아시아드 주경기장에 드론이 백색가루를 뿌리고 사라진다는 설정으로 백색가루 검사결과 탄저 양성됨에 따라 유관기관(경찰,소방,군,보건)역활에 따른 초등조치 훈련’으로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광역시, 서부경찰서, 119특수구조단, 서부소방서, 10화생방대대, 국제성모병원, 검단탑병원, 나은병원, 인천시설관리공단 등 12개 기관 110여 명이 참여했다.

서구에서 주관한 이날 훈련은 생물테러 인지 과정부터 현장통제, 정황파악, 폭로자 대피, 환경 검체 검사 등 관계기관의 초동조치와 탄저균  양성을 가상한 소방서 및 군부대의 제독, 환자 진료 및 후송 실천이 진행됐다.

박호추 서구보건소장은 “모의훈련은 관계기관간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생물테러 공격으로 인한 집단 감염병 환자 발생 등에 신속 정확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생물테러 및 각종 감염병은 조기발견이 중요하므로, 생물테러가 의심되면 보건기관이나 경찰서, 소방서 등으로 즉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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