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환 기자 /
동구 화수2동(동장 이경철)은 지난 21일 화수동 쌍우물 일원에서 ‘제13회 동민의 날 기념식 및 제11회 쌍우물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동민의 날을 맞아 지역발전에 공로가 많은 주민을 격려하고 지역 유적인 쌍우물 일원에서 주민이 함께 제례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주민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주민자치센터 풍물교실 수강생으로 이뤄진 화수2동 풍물단의 길놀이 및 민요공연을 시작으로 제1부 행사는 동민의 날 기념식 및 동민상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제2부는 제주삼배, 축문낭독, 제배, 마을안녕 기원문을 낭독하는 쌍우물제가 진행됐다. 제례의식이 끝난 뒤에는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먹거리 잔치를 벌이며, 흥겨운 축제 한마당 잔치가 펼쳐졌다.

한편, 화수동 쌍우물은 지난 19세기말 화도진지에 주둔하던 병사와 인근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했던 유서 깊은 우물로 1960년대 도시개발로 1개의 우물이 메워지며, 명맥을 이어오다가 지난해 6월 50여 년만의 재현 공사를 실시해 현재는 다시 2개의 우물이 돼 쌍우물의 역사적 의미를 되찾게 됐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안재성 화수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동민의 날을 맞아 쌍우물제를 주민들과 함께 준비하고 개최함으로서 주민화합을 더욱 다지는 기회가 됐다”며 “소중한 유산인 쌍우물을 잘 보존해 후세에 물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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