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대 품에 별빛을 쏟아 내리고 / 은하수를 만들어 어디든 날아가게 할거야”(인디 듀오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중, 작사 안지영·우지윤, 작곡 안지영·바닐라맨(바닐라어쿠스틱))
 

스무살 두 멤버다운 감성적인 노랫말이다. 은하수를 떠올리기는커녕 밤하늘도 쳐다보기 힘든 이 때 ‘우주를 줄게’라는 거창한 제목과 묘한 조화를 이루는 어쿠스틱 팝 감성 멜로디는 사회 생활에 찌든 30대 이상의 심장도 말랑말랑하게 만든다. 
 

박효신, 다비치, 방탄소년단, 크러쉬, 아이오아이 등 인기 가수들의 공습에도 올해 갓 데뷔한 인디 듀오의 ‘우주를 줄게’가 장기간 음원 차트 상위권에 머무는 이유다. 스스로 노랫말을 짓는 이들은 경험담이 영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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