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섭 기자 / 부천시의 23개 일반계 고등학교가 오는 2018년까지 모두 ‘교육과정 특성화학교’로 전환된다. 
 

부천시는 최근 경기도교육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부천지역 고등학교 교육과정 특성화 시범지구 지정’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추진했던 과학고 설립을 중단하고 고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 특성화시범지구를 선정할 계획이다. 
 

전체 일반계 고등학교를 교과특성화학교로 지정·운영하는 것은 부천이 처음이다. 시는 새로운 공교육 혁신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르면 부천의 전체 일반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의 특성에 맞춰 과학, 외국어, 예술·체육, 융합교육 등 교육과정 특성화학교로 운영된다. 
 

시는 올해부터 희망학교의 신청을 받아 오는 2018년까지 23개의 일반계 고등학교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부천고, 원미고, 부천여고와 중국어중점학교인 상동고를 포함하면 내년부터 20개 학교가 교과특성화학교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일반고가 교과특성화학교로 지정되면 중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따라 학교를 선택할 수 있게 되고 보다 수준 높은 교육을 받아 원하는 대학 진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전체 일반고의 교과특성화학교 지정을 계기로 일반고에서도 모두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