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에는 4,800여종의 화학물질과 발암 및 발암 의심물질 69종이 함유되어 있으며, 흡연으로 인해 매년 전 세계적으로 600만 명이 사망(우리나라는 58,000명)하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는 흡연을 세계 공중보건 문제 1위로 꼽고 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는 암발병률이 2.9~6.5배가 높고, 흡연으로 인해 매년 1조 7천억 원의 추가적인 진료비 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이 통계적으로 밝혀져 국민건강보험 재정 악화와 국민건강보험료 인상의 직접적인 요인으로도 지목되고 있다.
이렇게 해로운 담배를 보다 쉽게 끊을 수 있도록 금연치료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고 있다. 금연희망자는 일반 병의원에서 받는 금연치료에도 건강보험이 지원돼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상담 및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됐는데 금연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진료와 상담은 12주 동안 6회의 범위에서, 금연치료의약품 및 보조제는 최대 84일 동안의 구입비용을 지원해 주고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에서 2008년에 발표한 '담배사용과 의존을 치료하기 위한 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자신의 의지만으로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4%밖에 되지 않는데 금연치료를 받으면 최대 26%, 즉 여섯배 이상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그동안 새해만 되면 연례행사로 하던 금연결심, 너무나도 많은 실패의 쓴잔을 안겨준 담배다. 어떤 일이든 의지가 중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신체적인 중독성이 있는 금연은 '해 내겠다'는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의지만으로 힘든 금연, 치료받으면 쉬워지는 만큼 많은 애연가들이 금연치료에 참여해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사회”로 우리사회가 나아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