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순방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싱가포르를 향해 출국했다.  
공항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나와 배웅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도착 첫날은 휴식을 취한 채 이튿날 14일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신 남방정책 천명 1주년을 맞이해 그간의 추진 성과를 설명하면서, 포용국가를 실현할 ‘사람 중심의 상생 번영을 통한 평화 공동체 조성’이라는 ‘3P(People·Prosperity·Peace)’ 비전에 대한 상세한 이행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내년 한·아세안 관계수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신남방 정책의 이행을 가속화 하기 위해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할 계획이다. 또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의 교두보 역할을 할 ‘한·메콩 정상회의’ 첫 개최 희망 의사도 밝힐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도 개최된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의 6개국 등 총 16개국이 협상 중인 아태지역 무대로 한 거대한 자유무역협상(FTA)이다. 
2012년 11월 동아시아 정상회의 계기에 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현재까지 24차례 공식협상과 12차례 장관회의가 진행된 바 있다. 작년 정상들이 제시한 ‘2018년 실질타결지침 달성’ 위한 마지막 협상을 지금 진행 중이다. 
문 대통령은 15일 제21차 아세안+3 정상회의와 제12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싱가포르 일정을 마무리한다. 
오는 16일엔 다음 순방국인 파푸아뉴기니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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