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철 기자 / 남북은 오는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항공 관련 실무회의를 개최한다고 통일부가 14일 밝혔다. 
남측에서는 손명수 국토교통부 실장을 포함한 관계부처 실무자 5명이, 북측에서는 리영선 민용항공총국 부총국장 등 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항공 관련 실무회의는 지난주 북측이 제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민용항공총국은 북한의 군 산하기관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항공협력 관련해서 현 단계에서 추진 가능한 분야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지난 1997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중재로 상호 영공을 개방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듬해 남측 민항기가 북측 영공을 이용했다. 그러다 2010년 5월 이후 남측 국적기는 우회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의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백 대변인은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서는 “관련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국토교통부 등과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확인해서 알릴 사안이 있으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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