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진 기자 /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안산1)이 경기지역 여성단체 대표들을 만나 여성단체가 추진하는 공동사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송한준 의장은 지난 14일 의회 의장 접견실에서 ‘경기도민과의 대화마당’을 열고 경기여성단체네트워크 대표단을 초청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경기여성단체네트워크는 경기여성연대,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자주여성연대,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등 도내 4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모임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여성단체와 의회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한미경 경기자주여성연대 대표는 “여성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을 4개 단체가 함께 연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집행부 여성정책 수립과정에서 여성단체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경기여성단체네트워크는 회원 수 38만 명 이상의 대규모 단체지만 제대로 된 교육조차 시키기 어려울 만큼 열악하다. 워크샵 등이 보다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정아 경기여성단체연합 대표는 “도 평화 정책의 주요 결정과정과 민간교류 하는 데에서 여성의 역할이 드러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제정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송 의장은 우선 지난 7월 네트워크가 경기도에 전달한 ‘기지촌 여성피해자 지원’, ‘생리대 무상지원’ 등 7개 성평등 과제를 공유하고 지원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송 의장은 또 “평화협력사업의 컨트롤타워가 중앙정부에 있긴 하지만 경기도에서 주요 교류가 이뤄지는 단계인 만큼 물꼬가 트이고 있다고 본다”며 “장기적으로 여성단체가 평화 이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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