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서진대표
▲ 하서진대표

유광식 기자 / 20여 년 전 의정부에 정착한 이후 꾸준히 자기 사업을 일구며, 어려운 이들과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의정부 지역사회에서 ‘(주)북의정부자동차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는 하서준(47세) 대표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하 대표는 자동차 전문가이지만 사람들 사이에서는 왕성한 지역 활동가로 통한다. 
학교봉사 및 후원·장학지원·봉사참여·지역조합 활동·보훈지원 등 하 대표는 그동안 무려 20여 개의 지역 단체에서 굳은 일을 도맡아 해오고 있다. 
하 대표는 최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결연아동으로 연결해 준 범이(가명, 6세)에게 시쳇말로 꽂혀 있다. ‘무엇이든 말하면 다 들어주는 최고 아빠’,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 ‘인형놀이와 비눗방울을 좋아하는 개구쟁이 동생’ 이들은 범이의 가족이었다. 
저녁이면 한 자리에 모여 엄마가 해준 맛있는 밥을 맛있게 먹으며, 행복해 하던 범이는 지금 동생과 함께 시설에 맡겨져 있다. 이 세상 최고의 자랑이었던 아빠는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셨고 엄마는 정신적 충격과 생활고로 어딘가로 집을 나가버렸기 때문이다. 재단의 도움으로 여섯 살 범이는 이제 마흔 일곱 살인 하서진과 친구가 됐다. 하 대표는 사업도 열심이다. 
15년 전 회사를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이웃과 함께 그리고 경청하는 삶’을 실천하며, 4만여 명의 누적 고객과 신뢰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하 대표는 오늘도 자동차검사소를 찾아온 고객들에게 “엔진 오일을 하나 더 넣으라”며 아이들 후원을 부탁한다. 
“제가 손님들에게 말씀드리면 대체로 들어주십니다”라고 말하는 하 대표의 표정이 정겹게 느껴진다. “아이들과 함께해주세요. 마음을 보여주세요. 따뜻하게 감싸주세요” 
‘범이’ 같은 아이를 돕기 위한 후원자 모집 멘트에 하서준 대표의 봉사에 대한 열정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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