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진 기자 /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안기권 의원(민주, 광주1)은 21일 경기도 수자원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년 째 답보 상태인 팔당호 수질 상태에 대해 지적하며,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안기권 의원이 수자원본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는 최근 3년간 팔당 수질 개선을 위한 사업에 국비와 도비 약 5000억원을 투입했음에도 수질은 현상 유지 수준에 그쳤다.
팔당호의 평균 BOD와 COD는 모두 큰 변화 없이 일정 수치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으며, 총인(TP)은 2016년 0.025ppm, 2017년 0.027ppm, 2018년 0.029ppm으로 조금씩 악화되고 있는데 이는 녹조가 발생하는 부영양화 기준 0.035ppm에 근접한 수치다.
이에 안 의원은 “3년간 수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수질 개선은커녕 현상 유지도 겨우 하고 있는 모양새다”라고 지적하며,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 단속 및 처벌 기준 강화, 주민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수자원본부에서는 보다 효과적으로 팔당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실효성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팔당호 및 팔당 지류에 대해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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